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읽고
2019. 8. 12. 17:45ㆍ글 쓰기/독후감
TMI이지만, 시간이 없어 서점에서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쓰는 독후감이니, 가볍게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? 라는 생각으로 책일 집게 되었다.
그러나 무례한 사람에게 좋게 대처하는 법을 기대했지만, 페미니스트 책인 것 같아 조금 실망했다.
솔직히 이 책은 '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'을 알려주는 책보다는 '남성주의 사회 속 여성들의 메뉴얼'에 더 가까운 것 같다.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'남성주의 사회 속 여성들'에게 초점을 맞추어 성차별 사례, 대처 방법, 대처를 잘 한 경우와 못한 경우(?)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.
중간에는 뚱뚱한 여성, 못생긴 여성이 기죽지 않으면 '당당한 여성'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성차별이라고 지적하는데, 그 이유가 '당당하게'라는 표현이 잘못을 해명하는 의미가 강하고, 남성에게는 '당당하게'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 왜 여성에게만 쓰냐는 것이다. (저자는 남성주의 사회에서 남성은 당연히 당당한 것이기에 쓰지 않는다고 했다)
근데 남자에게도 '당당하게'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해 왜 성차별인지 모르겠는데다가, 또 여성들이 남성들을 무시하는 말 (한남, 찌질한 남자...)등은 전혀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좀 이상했다. (페미니스트 책이라서 그런 것일까?)
정말 궁금한 것은 "왜 저자는 이 책의 이름을 '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'이라고 지었을까?"이다.
어쩌면 내가 다 못 읽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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